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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체육수업 성찰기

10. 2025년 통합체육 교사연수 1일차 후기

by 통합체육 준우쌤 2026. 1. 14.

2025년 통합체육 수업 운영비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1년간 통합체육 수업을 운영했고,

 

그 과정과 연계된 대한장애인체육회 통합체육 교사연수에 참여했다.

 

장소는 이천선수촌. 현장에서 통합을 고민하는 교사들이 한 공간에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이 들었다.

 

1일차는 ‘건강체력평가’와 ‘실제 수업사례’ 중심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파트는 학생건강체력평가(PAPS)였다. PAPS는 심폐지구력·유연성·근력/근지구력·순발력·BMI 등 체력 요소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측정·기록하는 체계다.


그리고 내가 가장 크게 배운 지점은, 장애학생 건강체력평가(PAPS-D)를 “대체재”처럼 단순히 꺼내 쓰는 게 아니라 언제, 왜, 어떻게 전환하는지가 핵심이라는 점이었다.

 

PAPS를 우선 적용해 보되, 장애학생의 특성과 상황상 PAPS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거나 동일 방식 적용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지점에서 PAPS-D를 활용해 기록과 평가를 보완한다.

 

나는 그동안 PAPS-D의 ‘존재’만 알고 있었지, 현장에서의 적용 순서와 기준이 정리되어 있지 않았다. 이번 연수는 그 지점을 정확히 바로잡아줬다.

 

또 하나 유익했던 것은 평가 이전의 ‘리드업(준비 활동)’ 아이디어였다. 체력평가를 곧바로 시작하기보다, 팀 활동을 넣어 자연스럽게 몸을 풀고 분위기를 정리한 뒤 평가로 넘어가면 학생은 “측정”을 부담으로만 느끼지 않는다. 평가가 수업을 망치는 이벤트가 아니라, 수업의 일부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두 번째 파트는 전년도 통합체육 우수사례 공유였다. 학교마다 환경도 학생 특성도 다르기 때문에 연수 사례를 그대로 복제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일반학교에서 장애인 체육 교육과정을 어떻게 운영할지”라는 관점, 그리고 특수체육을 계기로 종목협회 등록까지 목표로 삼는 장기 경로 등은 내 시야를 넓혀줬다.

 

‘통합’이 단지 함께 활동하는 장면이 아니라, 학생의 삶을 확장하는 구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 연수 이후, 나는 다음 학기에 세 가지를 실천하려 한다.
첫째, PAPS를 기본으로 실시하되, 타당도에 따라 PAPS-D로의 전환을 결정하고, 학기말 재평가하여 장애학생의 변화를 시각화하기.
둘째, 체력평가 전 리드업 활동을 설계해 평가의 부담을 낮추기.
셋째, 기록을 ‘숫자’로만 남기지 않고, 다음 수업 변형과 목표 설정으로 연결해 실제 성장의 증거로 만들기.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하다. 더 중요한 건, 이 배움을 내 수업의 성장과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나에게 필요하겠다.